[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관광업계 체질개선 지원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및 장기화로 극심한 피해를 본 관광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지난 5월에 ‘여행업 위기극복 지원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해 273개의 여행업체에 100만원씩 총 3억원을 지원한데 이은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2차 프로젝트이다.

시에서는 연매출 4억원 이상으로 소상공인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을 해서 경영난에 허덕이는 중견 관광사업체의 숨통을 틔우고자 추진하게 됐다.

그리고 지원대상은 정부의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지원에서 제외되는 연매출 4억원 초과 30억원 미만의 소기업·소상공인 관광사업체이며, 관광진흥법 및 시행령에 따라 등록된 부산시 소재 관광사업체 중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운영한 소상공인 또는 소기업을 대상으로 직전 연도 대비 평균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한 업체를 지원한다.

또한 이 사업에 지원한 관광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상품 기획 및 개발에 대한 사업계획 등을 심사하고, 총 150개의 관광사업체(최소 1년 이상 관광사업체를 운영한 소기업 또는 소상공인)를 최종 선정해 선정된 업체당 200만원 이내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 사업비는 관광상품을 새롭게 발굴하고 콘텐츠 고도화와 시스템 및 플랫폼 개선 등 기반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며, 사실상 휴업 중인 지역 여행업체의 지원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체질개선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돕고자 하는 것이다.

시는 기존 사업예산을 조정해서 예산확보를 하고 부산관광공사에 예산을 교부해 준비절차가 완료되는 10월 초순에 부산관광공사 대표 이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고, 지원조건 및 구비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추석 연휴 이후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에 공고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마이스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이스 콘텐츠 공모작 사업화와 비대면 마이스행사의 콘텐츠 실행비용 및 마케팅지원 등 시책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사업체, 특히 상반기 부산시 소상공인지원과 하반기 정부 소상공인 지원금을 받지 못한 관광사업체 또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어 지원대상을 연매출액 4억원 이상 관광사업체를 선정했다”며, “장기적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