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의 청정이미지를 상품화하여 국내 장류시장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상(주) 순창공장의 화물노조가 운송교섭을 시작한지 5일 만인 23일 투쟁을 선언하고 행동에 돌입하여 지역민이 우려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의 화물연대 남원, 순창지회 순창분회(분회장 김인철)는 “화물연대 중앙본조(본부조직)에서 22일 투쟁이 결의되어 파업에 돌입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이번 파업은 복리후생의 문제가 아닌 생존권 확보차원에서 쟁의를 시작하였다. 대상(주)의 물류운송과 관련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반드시 개선시켜 최소한의 생존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화물연대 순창분회는 대상(주)와 물류운송 계약회사인 상우(주선업)와 운송비 등을 교섭 중 상우가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상우는 교섭에 성실히 임하라”는 프랭카드를 5대의 트럭에 개첨하고 운행하였으나 대상(주)는 상우 요구에 따라 배차를 거절하자 조합측이 행동에 돌입하게 되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화물주선업체인 상우는 대상(주)의 자회사나 다름없다”면서 “대상(주)는 본사 물류본부와 운송계약을 체결하고 물류본부는 상우와 계약하고 상우는 동운과 준영이라는 운수회사와 계약하여 차주인 조합원에게 돌아와야 할 정당한 이익이 강탈당하고 있다”고 말하고 “상우 또한 대상(주)의 자회사나 다름없다“면서 그 근거로 대상(주) 상우의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대상(주) 관계자는 “여러 가지 원료 중 보관이 용이하지 못한 원료의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면서 “노조가 원료의 공급을 방해하여 조업이 중단, 손해가 발생되면 적극 대응 할 수밖에 없다. 공장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사태가 조기에 원만히 수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8시 현재 대상(주)의 물류운송은 용달차를 불러 운송 중이며, 조합원의 운임비보다 10만원 더 많이 현금으로 지불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원료수급차량 3대가 이유 없이 하차를 거부하고 되돌아 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화물연대 측은 중앙 본부조직 및 전북지부 간부들을 파견하여 총력투쟁을 전개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장운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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