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APEC기후센터, (재)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구매율 0%

[환경일보] 환경부와 기상청 산하기관 16곳 중 50%인 8개 기관이 녹색제품 구매이행계획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종성 의원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환경부 및 기상청 산하기관 등 16곳이 제출한 녹색제품 구매계획 대비 구매실적이 미달된 곳은 녹색제품 구매제도의 주무부처인 환경부를 포함해 절반인 8개 기관에 달했다.

이 중 31.3%인 5개 기관은 녹색제품 구매계획 대비 구매율이 50% 미만으로 나타났는데, 기상청 산하기관인 ▷(재)APEC기후센터와 ▷(재)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의 경우 구매율이 0%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기상청 산하기관 절반은 녹색제품 구매계획 대비 구매실적이 미달됐다. <사진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다음으로는 ▷한국상하수도협회가 28.1%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44%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48%로 구매율이 낮았다.

특히, (재)APEC기후센터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녹색제품 구매율이 0%로 나타나, 녹색제품 구입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녹색제품 구매를 활성화하고자 공공기관 우선 구매제도 등을 도입했지만, 일부 기관들의 이행의지 부족이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며 "반복적으로 구매율이 낮은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이행여부 등을 따로 관리·점검하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9년 환경부 및 기상청 산하기관 녹색제품 구매현황 <자료출처=한국환경산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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