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통사고 사망자 0명, 사고건수 80건...지난해 대비 28.6% 감소

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 입구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지난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추석 연휴기간에 지난해 추석 대비 이동인구가 대폭 줄어들고, 교통사고 건수 또한 28.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에서는 지난  5일간(9월30일~10월4일)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로 ‘수송력 증강’ 중심의 기존 대책과는 달리 ‘교통방역태세 구축’과 ‘이동자제 유도’에 중점을 두고 특별교통대책을 실행했다.

시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이동자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 추석엔 안와도 된데이’라는 대시민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연휴기간 동안 봉안시설(영락공원, 추모공원 등) 전면폐쇄, 시내버스 감회 운영, 부산역·부산종합버스터미널 경유 버스노선 막차시간 연장기간 축소, 철도좌석 판매비율 제한(50%), 고속·시외버스 창가좌석 권고 등 귀성·성묘 이동수요를 줄이기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결합해서 지난해 추석 대비 이동인구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시에 진출입하는 주요 고속도로영업소(부산‧북부산‧서부산‧기장일광)의 통행량으로 연휴기간(9월29일~10월4일) 중 일평균 통행량 23.2만대로 전년 추석 연휴 대비 약 11.7% 감소했고, 시외로 오가는 대중교통(고속·시외버스, 철도, 항공, 여객선) 이용객 또한 일평균 5만6636명으로 전년 추석 연휴 대비 약 61.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번 연휴 기간 중에 시의 시내도로의 상황은 전반적으로 원활했으나, 추석 다음 날(10월2일) 오후에는 귀가차량과 나들이차량이 몰려 일부 정체를 빚기도 했다.
또 교통사고 건수는 부상 91명·사망 0명 등 80건이었고, 전년대비 약 28.6%가 감소했다.
2019년 추석 연휴 교통사고 건수는 112건으로 부상 178명·사망 2명 등이었다.

 

발열감지기 운영 <사진제공=부산시>

그리고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발열감지를 위한 열화상감지기를 기존 2대에서 6대(노포·사상)로 확대 운영, 현금승차권 구매자 명부 작성, 시설 수시소독(일 3회) 등 방역태세를 강화했고, 도시철도 역사·전동차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방역 강화도 같이 추진했다.
또한 지난 9월부터 오는 11월까지 3개월간 주요 관문인 부산역과 김해공항에 ‘택시방역소’를 운영해 대중교통 방역의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시에서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시내 교통 혼잡지역에 부산지방경찰청 및 관련 단체(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부산지부) 등의 협조를 통해 경찰 400여명과 모범운전자 1500여명의 교통관리 인력을 집중배치해 교통정리를 실시했고, 귀성객을 위한 주택가 주차장은 학교 운동장 및 관공서 주차장 등 487개소의 3만9908개 주차면을 개방했다.

또 자치구·군에서는 자체적으로 백화점·대형할인점·터미널·역사 주변·교통혼잡지역 등 주·정차 질서 계도 및 단속도 실시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로서 이동자제유도와 교통방역태세 구축에 중점을 둔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했다”며, “지난해 추석에 비해 부산의 진출입 고속도로 통행량 감소와 시외를 오가는 대중교통의 이용량이 급감한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기에 가능했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통시설·수단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시민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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