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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임목폐기물이 부적절하게 처리되고 있어 문제다.문제가 되고 있는 임목폐기물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폐기물 분리발주로 인하여 도로공사가 배출하여(주)진웅산업에서 처리하기로 계약되어 있었다.
그러나 현장내에서 중간파쇄한 임목폐기물은 재활용을 빙자해 주위 농가에 화목용 및 농사용 퇴비로 배출되고 있으며,이렇게 배출된 임목폐기물은 2003년7월부터 11월까지 약7,393톤(15톤 차랑 500대 분량)으로서 배출량 전체를 농가에서 처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폐임목은 배출 당시의 목적대로 농가 화목용 및 퇴비용으로 사용되어진 것들도 일부 있었겠지만,적지 않은 양이 인근농가 주변에 있는 폐도로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독자에게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이 공사현장에서 발생된 폐기물 임을 확인하자 "절대 그럴리 없으며,이런 식으로 처리할 수도 없고, 처리해서도 안된다"고 발뺌했다.하지만 인근주민의 증언에 의하면 문제의 폐기물이 인근현장에서 발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에 담당자는 “이해할 수 없다.다시 확인해보고 사실이라면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 답변했다. 전후 사정을 조합해 보면 현장내에서 파쇄한 임목 폐기물이 이와 유사하게 처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들게 했다.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은 시진에서 확인되듯이 다량의 이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어 농가용 퇴비로 사용되기는 부적절하게 보였으며,파쇄현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장에는 l차 파쇄를 끝낸 임목들이 다량 방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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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쇄된 임목폐기물들의 형태는 농가용 퇴비로 사용되기는 힘들고 화목용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어 보였는데,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양이 과연 농가용 화목으로 처리될 수 있는가도 의문이다.
임목폐기물을 퇴비로 사용하려면 톱밥 형태로 만들어져야 하고, 화목용이라면 파쇄를 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배출해야 할 것이지만 위 현장에서는 퇴비용도, 화목용도 아닌 상태였다.
오히려 화목용으로 사용될 것이라면 현재 상태의 파쇄가 아닌 화목용으로 적절한 크기로 절단만 하면 될 것을 굳이 비용을 들이면서 까지 절단이 아닌 파쇄를 하는 이유가 불분명했다.
현재 (주)진웅산업에서 처리하고 있는 공사구간의 처리방식과 비교라도 하듯이 타 구간에서는 농가용 퇴비로 사용할 수 있게 톱 밥 형태로 처리하여 인근 농가에 퇴비용으로 무상배출하고 있어(주)진웅 산업과는 상반되게 잘 처리하고 있었다.
타 현장도 아닌 같은 공사에서 왜 이렇게 상반되게 처리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기업인의 의식 차이는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발주처인 동시에 감독 기관인 한국도로공사는 재활용이라는 이름으로 부적절히 처리되고 있는 임목폐기물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관리하여야 할 것이며,앞으로 처리될 임목 폐기물을 인근 농가에서 최종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책임져야할 것이다.

글/사진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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