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멧돼지 활동 증가 전망, 포획 강화 추진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지난 12일간(9월26일~10월7일) 멧돼지 시료 총 180건(폐사체 시료 49건, 포획개체 시료 131건)을 검사한 결과,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에서 발견된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13건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총 758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내에서 환경부 수색팀과 주민, 군인 등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된 폐사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됐다.

환경부는 확진결과를 해당 시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발견지점 및 주변 도로, 이동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발생지점 출입통제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실시할 것도 요청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세부현황(10.7일 18시 기준) <자료제공=환경부>

한편, 환경부는 가을철에 멧돼지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포획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름철까지 총기포획을 유보했던 지역 중 확산위험이 낮은 지역에 대해서는 제한적 총기포획 지역으로 전환한다. 광역울타리 경계 지역에서는 포획틀, 포획장 등 포획도구를 활용한 포획을 확대 실시한다.

또한, 차단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광역울타리 이남 10개 시‧군에서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보다 적극적인 포획을 통해 멧돼지 개체수를 저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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