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대역사관 특별교류전, 2021년 6월28까지 대한제국 사진 115점 전시

‘카메라 든 헝가리의사 보조끼 데죠, 1908’ 주요 전시 사진(부산 풍경) <자료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근대역사관은 특별교류전 ‘카메라 든 헝가리의사 보조끼 데죠, 1908’의 전시기한을 지난 10월4일에서 2021년 6월28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3일부터 역사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 중인 이번 특별교류전은 부산근대역사관이 헝가리대사관·헝가리문화원·서울역사박물관과의 우호증진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으며, ‘헝가리 부다페스트 홉 페렌츠 동아시아박물관(Ferenc Hopp Museum of Asiatic Arts, Budapest)’이 소장한 ‘보조끼 데죠’의 대한제국 관련 사진 115점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카메라 든 헝가리의사 보조끼 데죠, 1908’ 주요 전시 사진(부산의 아침시장) <자료제공=부산시>

‘보조끼 데죠(Bozóky Dezsô, 1871~1957년)’는 오스트리아·헝가리의 군의관으로 군함 프란츠 요제프 1세호를 타고 대한제국으로 들어와 제물포(인천)·서울·거문도·부산을 차례로 방문했고, 그는 방문하는 도시들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생생히 남기며 그 당시의 상황을 면밀하게 기록했다.

대한제국에서의 여정에 따라 그가 남긴 사진과 기행문을 토대로 외국인의 눈에 비친 대한제국을 재조명한 이번 전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박물관이 휴관하면서 시민들의 전시관람 기회 역시 덩달아 줄어들었다.

이에 부산근대역사관은 많은 시민들에게 전시관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시기한을 대폭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최정혜 부산시 근대역사관장은 “이번 연장을 통해 당초보다 많은 시민들이 특별교류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대한제국 주요 도시들의 풍경’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카메라 든 헝가리의사 보조끼 데죠, 1908’ 주요 전시 사진(부산의 해수욕장) <자료제공=부산시>

관람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또한 관람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간당 25명으로 제한되고, 부산시 근대역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근대역사관으로 전화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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