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유출 증가, 일원화된 시스템 구축 시급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광산에서 광물을 채취하기 위해 판 구덩이에 고인 물을 ‘갱내수’라 부른다. 많은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부실한 관리에 갱내수 유출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갱내수 유출지역은 480여 곳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갱내수 유출은 폐탄광 인근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키면서 환경오염을 야기한다. 유출된 갱내수에선 카드뮴, 비소, 납, 아연, 알류미늄 등 유해물질이 섞여 하천과 토양으로 유입된다.

하지만 반복되는 유출사고에도 광해관리공단과 지자체는 책임전가에 급급하다. 지자체는 “소관은 공단 몫,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어”라고 주장한다. 반면 광해관리공단은 “지자체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상반된 입장을 표명한다.

공단과 지자체의 책임 전가의 피해는 지역주민에게 돌아간다. 산업부, 환경부 그리고 지자체로 역할이 나눠지면서 일원화된 갱내수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제대로된 방향 설정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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