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시설 가동률 43.1%, 절반에도 못 미쳐

어기구 의원

[환경일보] 신재생에너지 자원인 목재펠릿의 해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데 반해, 국내 제조시설 가동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까지 최근 5년간 국내 소비량 1030만여톤 대비 국내 목재펠릿 생산량은 64만여톤으로 국산보급률이 6.2%에 불과하며, 93.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목재펠릿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재생 가능한 청청에너지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른 목재연료에 비해 안정성, 친환경성, 운송, 보관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 발전에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목재펠릿 제조시설들의 현실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규모와 생산량 모두 증가추세이지만 정작 가동률은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2019년 기준으로 생산규모는 56만톤인데 반해 생산량은 24만톤으로 가동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3.1%에 불과했다.

국내 목재펠릿 생산량은 64만여톤으로 국산보급률이 6.2%에 불과하며, 93.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목재펠릿 활용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사업 예산들은 오히려 감소했다.

2018년까지 매년 38억원, 3100대가 지원됐던 목재펠릿 보일러 보급사업의 경우 2019년에 되려 20억원, 1600대 수준으로 줄었고, 올해는 18억원, 1450대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2017년까지 50억원을 들여 3개소에 지원되던 목재펠릿 제조시설 효율개선 사업의 경우에도 2018년부터는 지원이 중단됐다.

어기구 의원은 “목재펠릿은 친환경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에 아주 중요한 자원”이라며 “국내 생산 확대와 효율화, 보급을 위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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