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양돈농가 전화예찰 결과 특이사항 없어

[환경일보]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는 10월12일 경기·강원 지역 양돈농가 1288호에 대한 전화예찰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되는 사육돼지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10월12일 가용자원(소독차량 189대, 인력 131명)을 총동원해 접경지역의 야생멧돼지 양성 검출지점과 주변 도로, 농장 진입로를 집중 소독했다.

또한 소독차량 907대(지자체·농협 소독차, 광역방제기, 군(軍) 제독차량 등)를 동원해 전국 양돈농장 6066호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광역방제기 <사진제공=환경부>

중수본은 10월12일부터 화천군 양돈농장(12호)에 대한 전용 사료 차량(3대)을 지정·운행해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사료공장에서 운반된 사료는 화천군 내 별도 사료환적장에서 전용 사료차량으로 옮겨 싣고, 사료환적장에 설치된 소독시설을 통해 차량·운전자 소독 후 소독필증을 발급한다.

전용 사료차량의 양돈농장 진입 전에 농장초소 근무자가 해당 차량의 소독필증 발급여부를 확인하고, 농장 입구 소독시설에서 재차 소독을 실시한다.

지자체 소독차 <사진제공=환경부>

중수본은 10월12일, 두 번째 확진 농장(화천, 10월 9일)의 농장주가 소유한 경기도 포천 소재 양돈농장 2호(1833두)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다.

한편, 중수본은 야생멧돼지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우선 10월 11일까지 발생농장 주변 광역울타리를 점검하고, 조그마한 틈새까지 보강을 완료했으며, 멧돼지 이동 길목(19개소)에는 기피제를 살포했다.

또한 10월10일과 11일에는 화천군 수색팀(59명)과 소독팀(8명)이 발생농장 주변 폐사체, 야생멧돼지 흔적 등 감염원 제거에 투입되었으며, 12일부터는 비발생 양돈농장 인근 산악지대 등을 대상으로 집중수색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군 제독차량<사진제공=환경부>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10월 12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회의(중수본부장 주재, 10월8일부터 매일 개최)에서 “단풍철을 맞아 산행이 잦아지면서 야생멧돼지 발생지역에서 양돈농장으로 오염원이 유입될 우려가 높다”며 “양돈농장 종사자는 접경지역 산행을 하지 않고, 일반 산행객들도 농장과 축산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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