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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잔재물(피)의 불법방치 및 오폐수 무단 방류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을 확인하자 개울은 오염되다 못해 심각한 정도로 물이 썩어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기래리에 위치한 S도축장. 이 회사는 사업장폐기물인 동물성 잔재물(피)를 처리하지 않고 도축장 부지에 그대로 방치해 그 일대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또, 잔재물로 인해 토양도 오염돼가고 있었다.
취재진이 이 도축장을 방문하자 이 회사 관계자는 “무슨 일로 왔냐. 우린 정상적으로 관리하고 사업장폐기물은 적법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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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이 뒤쪽에 있는 사업장 폐기물인 동물성잔재물(피)를 처리하지 않고 왜 방치하고 있는지 경위를 묻자 “매일 와서 처리해 간다. 오늘은 일이 있어서 못 치웠다”며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폐기물을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는지 취재진이 사업장폐기물 배출서류를 볼 수 있냐 고 묻자 “보여줄 수 없다. 시청에 가서 확인해 보라”며 더 이상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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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도축장 뒤편에 있는 S축산종합상가에서는 수년째 사업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정화시설을 갖추지 않고 무단방류해 인근 황구진천을 통해 평택호로 유입, 서해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한편, 인근 주민들은 “수년째 이 도축장과 축산종합상가 등에서 나오는 오폐수로 인해 농수로가 썩어가고, 황구지천이 오염돼가고 있는데도 화성시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오염된 하천

이에 대해 묻자 화성시청 담당공무원은 “올 3월에 이 부서로 발령받아 와서 아직 확인 못했다. 불법이 있을 경우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글 김홍태 기자 / 사진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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