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의원 ”과거 식품차 온도조작장치 사례에도 의약품 운반차 조사는 여태 없어” 지적

김성주 의원은 13일 진행된 2020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의약품 냉동운반차에 대한 온도조절장치 설치 여부 조사를 속히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출처=김성주 의원실>

[국회=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최근 독감백신 운반에서의 상온 노출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의약품 운반 냉동차량에 대한 ‘온도조작장치’ 설치 여부를 전수 조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13일 열린 2020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은 이 같은 내용의 질문을 이었다.

김 의원은 과거 2007년과 지난 2020년 7월 연이어 불거졌던 식품운반냉동차 온도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속칭 ‘똑딱이’의 설치 사례를 인용, 독감 백신 관리에 대한 대국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현재 의약품 운반 차량을 대상으로도 점검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유류비를 아끼기 위한 이러한 꼼수들이 의약품 운반 냉동차 업계에도 행해질 수 있으나, 아직까지 식약처의 관련 조사는 하나도 없는 실정”이라며 “만에 하나라도 생각해야 한다는 현재의 위중함을 고려해, 불시에 조사할 수 있도록 속히 나서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에 “조사를 실시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설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해도 감시의 사각지대는 살펴야 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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