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한 몸과 마음을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 문화 코드 웰빙. 주 5일 근무제로 전환되면서 웰빙에 대한 관심은 많아지고 있다. 웰빙 바람과 함께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상품들의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이젠 웰빙 열풍이 욕실에도 불고 있다. 욕실에 비데, 샤워부스, 안마샤워기 등의 설치가 일반화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벽걸이형 양변기가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2 ~ 3년부터 건대역 「스타시티」, 목동 「하이페리온」, 분당 「타워팰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에 벽걸이형 양변기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24일부터 쌍용건설은 강남역 인근에서 분양 예정이었던 「역삼동 플래티넘 밸류」 주상복합에 이 양변기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벽걸이형 양변기는 위층에서 내려오는 물 소음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일반적으로 욕실 양변기 배관은 욕실 바닥 슬라브를 뚫고 아래층 세대의 천정부에서 ‘ㄴ’자로 꺾여 외부 배관으로 배출되어 아래층 욕실에서는 위층에서 내려온 배관을 가리기 위한 마감으로 천정고가 낮아지고 물내려가는 소음이 들리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벽걸이형 양변기는 배관이 욕실 벽면을 바로 뚫고 배출됨에 따라 아래층에서 소음이 들릴 염려가 없다. 또 천정고를 높일 수 있어 개방감을 높이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설치할 수 있으며, 양변기 자체의 미관이 뛰어나 고급 인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각종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별로 주거공간의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해 소비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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