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내년부터 해양수질자동측정망을 본격 구축함으로써 전국 연안수질의 과학적인 해양환경 관리체계를 마련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해양수질 측정을 위해 조사자가 직접 해역에 나가 해수를 채취하고, 이를 연구소까지 가져와 오염도를 분석하는 체계가 많은 시간과 인력의 낭비, 해양수질의 변화양상 파악의 불가능 등의 문제점을 초래하자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1998년부터 COD, 총인, 총질소 등의 오염현황을 매시간 단위로 자동측정하는 해양수질자동측정 기술을 개발해 시화호, 인천-제주간 여객선 등에 자동측정소를 설치, 시범운영해 문제점을 보완해 왔다.

해양부는 그동안의 기술개발 성과를 분석하고, 실제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이달중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자동측정소의 단계별 구축방안을 마련할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마산만, 광양만 등의 오염해역을 대상으로 자동측정소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오염해역에 대한 실시간 측정자료는 효과적인 해양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되어 해양환경 관련 정책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 해양환경과 과장 심동현 / 사무관 정도현
Tel 02-3148-6542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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