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원장 강무현)에서는 해양내로 유입되는 도시하수의 오염도 평가 를 위한 새로운 오염 지시자(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성분)를 이용하여 해양 에서 처음으로 시험 적용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에 이용한 새로운 지시자는 스테롤 중 특히, 사람의 배설물에만 다량 존재하 는 ‘코프로스타놀(coprostanol)’을 이용하여 도시하수의 유입에 의한 해양환경 오염을 평가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된다.

도시하수는 인간의 배설물과 관련한 병원균과 바이러스와 같은 많은 오염물질들 을 포함하고 있어 강계를 통해 해양으로 유입되면 연안역의 해양환경과 주요 어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연안역 환경관리를 위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03년에 울산만 퇴적물을 대상으로 코프로스타놀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 141 ~ 8,257 ng/g dw wt 범위로 조사 되었으며, 특히 태화강 상류와 장생포항 하천에서 높은 농도를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일부 도시하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이들 강계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이들 강계가 울산만내 도시하수 오염물질 의 주 유입 경로이며, 향후 이들 강계에 대한 대책수립이 있어야 할 것임을 시사 한다고 하였다. (참고 : ng/g dw wt는 건조퇴적물 1g에 함유된 코프로스타놀의 십
억분의 1g 수)

한편, 수산과학원 환경관리팀 (팀장 박종수) 에서는 ꡒ향후 도시하수오염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해양환경모니터링을 위해 새로운 지시자 ‘스테롤’에 대한 조사지역 을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해양으로 유입되는 가정용 및 산업용 세제의 유입정도 를 평가할 수 있는 지시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향후 이러한 조사연구는 해역별 환경관리계획 수립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ꡓ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및 문의처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부 환경관리팀
팀 장 박종수/ 연구관 최희구/연구사 최민규
℡ 051-720-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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