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중 온실가스 농도 기록적인 수준, 계속해서 증가
[환경일보] 올해 9월은 지구 전체적으로 기록상 가장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2020년 첫 9개월간의 기록도 따뜻한 순위 2위였다(1위는 2016년).
9월만 놓고 봤을 때 기록상 뜨거운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2005년 이후에 나타났다. 특히 상위 7위까지가 지난 7년(2014~2020)에 몰려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9월에 기록된 남반구 지표면 및 해수면 온도는 평균에서 역대 가장 크게 벗어났다. 한편 북반구의 9월은 기록사상 3번째로 뜨거웠다. 북극 해빙면적은 역대 2번째로 작았으며, 남극 해빙의 경우는 평균 이상이었다.
이달 초, 유럽 중기예보센터가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에서도 올해 9월이 기록상 가장 따뜻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최신 데이터만 봐도 세계기상기구 WMO 주관 하에 최근 작성된 ‘United in Science’ 보고서의 주요 결론인 기후변화가 코로나19로 인해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는 기록적인 수준이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배출량은 봉쇄와 경제 침체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점차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향하고 있다.
한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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