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주 4매, 내년부터는 면 마스크 월1매 지급

[환경일보] ‘4일 1매’ 수준으로 보급되는 보건용 마스크가 부족해 병사들이 빨아서 쓰고 있다는 국회의 지적에 국방부가 ‘2일 1매’ 수준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이채익 의원이 22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마스크 사용의 중요성을 고려해 올 12월부터 1회용 보건용(KF-80이상) 마스크를 개인별 주 4매 지급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

군은 현재 병사들에게 보건용 마스크는 1주당 2매, 면 마스크는 총 12매(입소 시 8매, 자대배치 시 4매)를 지급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보급량을 늘려 보건용 마스크는 주 4매, 면 마스크는 월 1매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올해 추가되는 마스크 보급 예산 55억원은 다른 사업의 집행예산 잔액을 활용해 충당하기로 하고, 내년도 마스크 보급 예산안 326억원에서 추가로 필요한 333억원은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보급량을 늘려 보건용 마스크는 주 4매, 면 마스크는 월 1매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7일 국방부 국정감사 당시 이채익 의원은 일선 부대에서 병사들이 1회용 보건용 마스크가 부족해 여러 차례 빨아서 재사용하고 있다는 제보를 공개하고 마스크 보급기준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 8일, 육해공군 27개 부대를 대상으로 마스크 관련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병사 개인별로 평균 15매(보건용·비말차단 11매, 면 4매)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군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한시적으로 보건용 마스크 외에 비말차단(KF-AD) 마스크를 주 2매 추가 지급하고 있는데 병사들이 주 2매 사용패턴을 유지하는 등의 이유로 일부 수량을 쓰지 않고 쟁여 놓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11월은 마스크를 추가 지급하지 않아도 병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여유분으로 충분할 것이라 판단해 12월부터 추가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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