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정) 계통 유충 억제 조치 및 17개 정수장 전수점검 긴급추진

[환경일보]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류연기)은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21일 오후 영산강유역환경청장(현장조정수습관) 주재로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기관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유충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강정정수장 유충 확산 방지를 위해 침전지 유출부 및 배수지 유입관 전단에 거름망을 설치하고 여과지 역세척 주기 강화(월1~2회→매일1회) 및 배수지 청소 등을 통해 해당지역에서 더이상 유충이 발생하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수돗물 유충 사태의 제주도 전역 확산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나머지 16개 정수장에 대해서도 이번 주 안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강정정수장과 유사한 공정(완속 또는 급속여과) 및 지표수를 활용함에 따라 유충 발견이 우려되는 정수장 5개소에 대해서는 금일(22일) 정밀점검을 조속히 실시하고, 지하수를 수원으로 하거나 막여과 공법으로 운영 중인 그 외 정수장도 23일까지 점검을 완료한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에서는 지역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재난문자를 발송하여 음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였고, 21일 오후부터 제주삼다수를 활용하여 주민지원센터에서 병물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정확한 유충 민원 집계 및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해 도 내 민원전담 대응팀을 구성하여 가동하고, 과거 유사 민원 발생여부 등 지역주민 탐문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인천 수돗물 유충 발생 대응 사례를 참고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제주 수돗물 유충 발생 대응반을 본격 운영 중이다.

대응반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 및 수처리·생태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5개 팀 76명으로 구성·운영되며, 유충 발생원인 파악, 공급계통 모니터링, 발생원 차단 등 대응 활동을 추진한다.

류연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제주 지역에 상주하며 현장 지휘를 통해 이른 시일 내 수돗물 공급이 조기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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