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류 수질 개선 위한 무방류 시스템 도입 관련, 실용성 검토 중

[환경일보]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환경부에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 마련에 대한 환경부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대구 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정부의 중요한 정책 목표인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에 대해 질의하며 “낙동강은 대구, 부산 등 1300만명의 젖줄임에도 한강 등 다른 강에 비해 강우량이 적어 수량이 상당히 부족하다. 그러나 상수원 지역의 70% 이상의 주민은 댐이 아닌 낙동강 물에만 의존해야 하는 구조적 취약성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8년 국무총리 주재 자치간담회를 통해 추진된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 및 구미산단 폐수 무방류 시스템 관련 용역이 현재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고 최근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구미시장이 환경부장관과 함께 4자회담을 통해 여러 가지 합리적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있었던 반대 여론이 초기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수계기금 등을 재원으로 활용해 구미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안정적인 낙동강 물 확보를 위한 정부 용역안을 마련해주시고, 이 용역안대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조명래 장관은 낙동강 통합 물관리와 관련해 수질 대책 마련 용역과 안전한 물 다변화 대안을 찾는 용역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을 위한 무방류 시스템 도입과 관련하여, 설치비나 운영비 등을 줄일 수 있는 방안과 재원 확보 방안, 지역 여건에 적합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실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검토가 끝나는 대로 지자체와 공개적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도입 방안을 제안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안전한 물 다변화 대안 마련과 관련해서는 “상류와 하류를 나눠 대안을 마련 중인데, 하류는 현재 홍수 피해 때문에 상류 지역에 대한 논의를 먼저 진행하고 있다. 구미의 영향 지역 주민들께서 환경부가 제안한 해평취수장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여전히 부담을 갖고 계신 것 같아,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원과 개발사업, 정책적 지원 등을 저희가 패키지로 마련해둔 상태”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해당 내용을 가지고 다음 주부터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환경부 간부가 시장님을 포함한 지역 오피니언 리더를 만나 설명할 계획이고, 어느 정도 수용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구미시장과 제가 4자회담을 통해 공식적으로 합의하는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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