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내륙지방에서도 해상에서와 같이 각종 위치정보를 정확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가 설치한 내륙보정기준국(전국망위성항법보정시스템/N-DGPS)이 전북 무주에 설치돼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기존 해양용보정기준국(M-DGPS)의 사각지대였던 내륙 산악지역도 무주 기준국으로부터 반경 85km까지 항공기, 산림관리, 지하매설물, 미아 찾기 등 각종 위치정보의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해양부는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120억원을 투입, 마라도 등 전국 11개소의 유인등대에 해양용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는 미국의 인공위성(GPS)으로부터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전파신호를 받아 위치 오차값을 1m 이내로 정밀하게 보정하여 이용자에게 제공해 주는 시스템으로, 설치 이후 각각 반경 185Km까지 위치정보를 제공하여 선박의 안전항해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번 준공된 무주DGPS기준국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06년까지 총 150억원을 투입, 충북 청원, 강원 춘천, 평창, 경북 영주, 선산 등에 내륙 보정기준국을 설치해 휴대용 단말기(PDA)와 원자시계를 이용한 해상과 육상에서 위치·시각·지리정보를 폭 넓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