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열매인 '오디' 가 건강기능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오디의 특수기능성분을 함유한 품종 선발과 이를 이용한 가공제품이 잇따르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건강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한 오디 유망 뽕 품종 44계통-다수성(18계통), 대과형(15계통), 고당도(11계통)을 선발하였으며, 이를 이용한 가공제품 ‘오디술, 오디즙, 오디잼, 오디음료’ 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노화억제 물질인 C3G, 고혈압 억제물질인 ‘루틴(RUTIN)’, 또한 혈당을 떨어뜨려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디엔제이(DNJ)를 뽕잎과 같은 정도로 함유하고 있다.

또한, 오디 속에 존재하는 당분은 과당과 포도당만으로 조성되어 있어 설탕을 배제시켜야 하는 당뇨환자식 등의 식품제조에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오디씨에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87%로 매우 높아 건강기능성 식품으로의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보감 탕액편(湯液篇)에도 ‘까만 오디는 뽕나무의 정령(精靈)이 모여 있는 것이며, 당뇨병에 좋고 오장에 이로우며, 오래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해준다(黑椹桑之精英 盡在於此 主消渴利五臟 久服不飢)’고 하고, ‘귀와 눈을 밝게 한다(明耳目)’라고 했으며, ‘오디를 오래 먹으면 백발이 검게 변하고 노화를 방지한다(久服 變白不老)’고 기록되어 있다.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김현복 연구사는 “건강기능성분을 다량 함유한 오디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뽕가지 전정법 및 재배법을 확립하는 한편, 오디 수집장치를 개발함으로써 손 수확 대비 39%의 수확시간 절감(연간 10a당 253,474원) 및 오디 생산시 집중되는 노력을 절감하여 오디의 과실화 재배 촉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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