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요즘 답답하시죠, 가을햇살 따사로운 정원에서 여유를 찾으세요

안양시예절교육관 가을정원 마음따뜻 다례체험’을 운영한다<사진제공=안양시>

[안양=환경일보] 이기환 기자 = 안양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무력감 해소를 위한 ‘가을정원 마음따뜻 다례체험’을 운영한다.

안양시예절교육관(동안구 비산3동/평촌대로401번길 62) 야외정원을 무대로 지난 23일 첫 운영에 이어, 오는 11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총 6회) 오후 두시간(14:00 ∼ 16:00)씩 전문강사에 의해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이 정상 운영되지 않아 이웃과 나누는 소소한 행복감을 잃어버린 노년층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을정원 마음따뜻 다례 체험’은 예절교육관 잔디마당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한 차로 치유하고,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코로나19 극복 염원과 어르신들의 소망을 꽃에 담아 물에 띄어보는 「마음 꽃 띄우기 ‘부화’」, 다례체험과 다식만들기로 일상생활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다정다감(多情多感) 다례체험」, 가벼운 몸 풀기로 몸과 마음을 집중해보는 「사양지심(辭讓之心) 투호례」 등 3개 프로그램이 약 두 시간동안 진행된다.

지난 23일 첫 마련된 다례체험에서 참가자들은 예절관 앞마당에서 오색으로 물든 가을의 정취 속, 다례체험의 고고함을 몸소 느끼는 시간이 됐다.(사진 첨부)

시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10명 이내로 팀을 구성, 매주 금요일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예절교육관으로 알아보면 친절히 안내받을 수 있다.

지난 2000년 4월 시장관사를 개조해 문은 연 안양시 예절교육관은 그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예절문화 교육의 메카이자 소통공간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지친 시민들에게 치유의 공간으로도 다가서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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