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수도권 인구증가율 줄어들고 있는가.
몇몇은 최근들어 서울의 인구증가율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서울과 인접한 위성도시들이 즐비한 경기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서울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그 인구들이 경기도로 몰리고 있으며 따라서 인구집중 현상은 서울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의 문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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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의 총인구는 11만2000명이 줄었다. 그러나 경기도의 인구는 184만7000명이 늘었으며 같은 기간 전북은 4만5000명, 전남은 14만2000명, 경북은 6만9000명의 인구가 줄었다. 결국 수도권 집중현상은 완화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 집중현상은 지역의 불균형을 낳아 1989년을 기준(100)으로 수도권의 총생산은 226이었지만 지방은 69였다. 1997년 수도권의 총생산 규모는 6배 이상(670) 증가했지만 지방은 2배(199)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2001년 들어서 수도권은 8배 이상(853) 커졌지만, 지방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222)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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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한 관계자는 "나라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비정상 구조가 양산하고 있는 문제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닌만큼 이를 해결하는 근본적 원인처방은 새로운 행정수도를 만들어 인구를 분산시키는 길밖에 없다"고 전했다.

정부제2청사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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