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에 맞춰 계속해서 늘고 있는 수술 중 하나가 바로 ‘무릎인공관절수술’이다. 우리의 신체는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 중 큰 부분의 통증과 이상을 일으키는 부위 중 하나가 무릎이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은 노년층에게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2016년 기준 해당 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사람 중 약 79%해당하는 인원이 50대부터 70대까지의 연령이다. 무릎은 체중에 대한 부담이 크고, 활용도가 높아 퇴행성 변화가 쉽게 찾아올 수 있기 때문. 이전에는 평균수명이 길지 않아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늘어난 수명으로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하기 위해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사진=조은마디병원 정형외과 송철 병원장

조은마디병원 정형외과 송철 병원장은 "무릎인공관절 수술의 횟수와 선호도가 증가한데에는 늘어난 인공관절의 수명도 영향이 있다. 이전의 경우 10년정도로 짧았던 인공관절의 수명이 최대 25년에서 30년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용에 대한 부담도 이전에 비해 많이 낮아지면서 수술을 택하는 이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와중에도 무릎인공관절수술에 대해 뻗정다리가 된다거나 수술 후 무릎통증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도 있다. 수술을 하고나면 후회한다는 후유증과 통증은 어떤 부분일까?

송철 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다리가 잘 펴지지 않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뻗정다리가 되는 것은 아주 예전에 시행되던 의학기술로는 무릎의 가동범위가 크게 나오지 않아서 발생되는 이야기다. 무릎의 정상 운동범위는 140도로 최근 의학기술로는 120도에서 130도까지 가능하며, 이는 무릎을 폈다 구부리고, 앉았다 일어날 수 있는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도 무릎의 가동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수술 시 관절에 접근할 때 주변에 있는 인대나 근육과 같은 연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수술적 기술이 중요하다. 이러한 손상이 크게되면 회복이 더디고, 무릎 강직이 오기 쉬울 수 있다. 또 뼈와 인대, 근육 새로 삽입하는 인공관절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환자에게 잘 맞지 않는 인공관절을 사용하거나 뼈와 인대, 근육 등의 균형이 잘 맞지 않으면 뻗정다리는 물론 무릎통증이 발생될 수 있다. 때문에 풍부한 무릎질환과 해부학적 지식이 있는 의료진에게 자신에게 잘 맞는 인공관절을 추천받는 것과 높은 기술의 수술을 받는 것이 기본적으로 이뤄져야하며, 이후에 재활치료와 관리도 관절의 가동범위와 빠른 회복을 돕는데 필수적인 부분이다"고 전했다.

송 원장은 "재활 치료시 무릎을 꺽고, 관절가동범위를 늘리는 운동들이 시행되는데 이때 발생되는 통증이나 어려움 때문에 잘 시행하지 않고, 회피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은 회복 후 무릎관절의 사용과 활동 범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참고, 꾸준하게 재활치료와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수술부터 재활까지 모두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재활치료와 도수치료, 스트레칭 들을 하는 것이 권장되며 이러한 노력이 더 큰 관절의 가동범위와 튼튼한 무릎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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