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처리 기술 선정해 내년 초 실증 착수···가닥 잡히면 환경부에 국비 요청

이전 실증화 과정 당시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염색공장의 과다한 밀집으로 인해 물줄기가 검게 변한지 오래인 한탄강 색도 문제 해결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29일 도는 실증화 테스트를 거쳐 정부에 공식 예산을 요청하는 등의 향후 추진 방향을 알렸다.

우선, ‘경기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 사업’ 과제의 일부를 색도처리 우수 신기술 개발을 위한 지정과제로 공모해 참여 기술을 찾는다.

선정된 기술은 내년 공공 하수종말처리장이나 폐수종말처리장 현장에 적용시켜 실증화를 거친다.

구체적으로 ‘색도처리 공법’ 분야 2개, ‘색도 자동측정장치 개발’에서 1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에 들어가며 업체는 내년 1월 중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업체에는 실증을 위한 하수처리장 부지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 분석 및 기타 실증화 사업비를 지원한다.

관건은 추진 동력인 ‘예산’이다. 도는 이번 실증화 결과를 가지고 사업 지속을 위해 환경부에 국비를 요청한다는 구상이다.

이영종 경기도 수자원본부장은 “한탄강은 70~80년대 많은 관광객이 찾는 국민관광지였으나, 상류지점인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등에 섬유염색 공장이 들어서면서 예전의 맑은 물빛을 잃고 검게 변해 옛 명성을 잃었다”라면서 “색도처리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