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과 예산절감 동시 기대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정부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통신망이 ‘국가융합망’으로 통합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48개 국가기관의 개별통신망과 국가정보 통신망(K-net)을 통합하는 국가융합망 구축·운영 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통신망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융합망구축실무추진단은 국가융합망 구축사업을 위해 제1망과 제2망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48개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한 가운데 10월30일(금)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착수보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개최되며,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하고 48개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는 비대면 영상으로 함께 한다.

현재 정부기관이 이용하는 정보통신망은 48개 국가기관이 개별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어 중복 회선에 따른 예산 지출의 비효율성, 통신망 보안관제 분산에 따른 각 기관별 관리역량 격차, 재난발생 시 통신사업자 서비스 중단 등의 우려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복구간 통합 ▷안정성 향상을 위한 노드(node)·회선·장비의 이원화 ▷고품질 통신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첫째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망을 하나의 국가융합망으로 통합해 동일구간의 중복투자 개선으로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둘째 국가융합망 전 구간 노드·회선·장비의 사업자를 이원화해 통신망 장애 발생시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정부 서비스 및 국가기관 통신망을 안정화한다.

셋째 양자암호통신 등 신기술 발굴·적용을 통해 보안이 강화된 통신망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착수보고회에서 48개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사업자 등이 참석해 국가융합망 구축·운영 사업 추진경과 및 향후 일정 등을 공유한다.

제1망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는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38개 노드를, 제2망 사업자 LG유플러스는 지방합동청사 중심의 21개 노드를 연결하는 통신망(전송망)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강동석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국가융합망 구축·운영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대한민국의 디지털정부 역량을 한 차원 더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국가통신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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