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지난 6·17 대책의 영향으로 3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매년 감소하던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올해 들어 대폭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총 2만9,184건으로 1월(1만9,784건) 대비 47.5% 증가했다.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거래량은 5월까지만 해도 매달 1만8,000건 미만 수준이었지만 6·17 대책 발표 이후 2만1,548건으로 증가했으며 7월에는 더욱 늘어난 2만4,312건을 기록했다.

연도별로 봐도 2017년 28만8,125건, 2018년 23만7,713건, 2019년 20만6,810건 등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8월 기준 17만6,223건으로 작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는 “통상 주택거래시장에서는 빌라보다 아파트 거래량이 더 많으나 올해와 같은 빌라와 아파트 거래량 역전은 2006년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뒤 15년간 단 세 번 발생할 정도의 이례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6·17 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의 3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한 대출이 제한되면서 이 여파가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거래량 역전은 정부가 아파트 시장을 강하게 옥죌 때 발생하는데 이는 일종의 시장왜곡으로 정상 시장의 모습이 아니다. 따라서 주택을 투자 상품이나 투기가 아닌 실거주 위주의 인식개선과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집나와’에 따르면 서울 빌라 거래량 비중은 2014년 이후 지난해와 올해가 유일하게 30%를 넘었다.

전국에서도 서울에서만 빌라 매매가 늘고 있는 것.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울에 거주해야 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대안 거주지로써 빌라를 구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집나와’에서는 낮은 실입주금 빌라, 잔여세대 특가, 역세권, 복층빌라 등 다양한 전문가 추천 빌라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집나와’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축빌라 분양 매매 등 다양한 매물을 살펴볼 수 있으며 원하는 지역, 원하는 현장방문 시기 등을 정해 전문가와 동행하는 무료빌라투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지역별 부동산 시세정보를 생성하여 통계 데이터를 추출하는 빅그램(biggram) 시스템을 도입해 빅데이터 기반의 실거래가, 상한·하한 평균가, 기간별 시세 통계 등 다양한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시세와 통계정보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전월 대비 시세변동률 또한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집나와의 빅그램을 통해 집계된 8~9월 빌라시세는 아래와 같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응암역) 신축빌라, 역촌동(역촌역) 신축빌라는 2억9,773만원(▽1.88%), 2억6,703만원(△1.27%), 동작구 사당동(사당역) 신축빌라, 상도동(상도역) 신축빌라 평균시세는 4억3,309만원(△5.44%), 2억9,569만원(△8.18%) 선이다.

경기도 고양시 풍동(풍산역) 신축빌라, 식사동(백마역) 신축빌라는 3억986만원(▽5.21%), 3억414만원(△1.42%)에 거래된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효성역) 신축빌라, 숭의동(숭의역) 신축빌라는 2억1,880만원(▽1.51%), 1억5,950만원에 분양되며 계양구 효성동(작전역) 오피스텔과 계산동(계산역) 신축오피스텔 평균시세는 1억6,233만원, 2억5,591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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