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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협회 구례군지회는 지난 달 24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 1천여명이 함께 어울리는 ‘장애인 하계 건강증진대회’를 가졌다.
장애인들의 재활 및 자립의지를 키워줌으로써 장애인들도 이제는 소외계층이 아닌 지역사회를 이끌어 가는 당당한 주역임을 알리는데 중점을 둔 이번 행사는 식전행사로 구례좌도농악단의 농악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을 갖고 남다른 노력으로 장애를 극복한 9명의 장애인들에게 모범장애인상을 시상했다.
2부 체육행사는 장애인들의 잠재된 기능을 표출할 수 있도록 론볼링, 윷놀이, 투호놀이 등으로 현대식 놀이와 전통놀이를 병행하여 실시하였으며, 또 오후에는 3인조 품바공연팀의 공연과 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간의 뜨거운 장기자랑 대결로 익살과 웃음바다를 연출해 자원봉사자와 장애인들이 상호 정서적 교감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관내 2천여명의 등록장애인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연차적으로 무대에 올라서서 노래 등 장기자랑을 함으로써 사회생활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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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자원봉사단체는 이날 참여한 모든 장애인에게 정성껏 마련한 점심을 대접하였으며, 향토부대인 제7391부대 제3대대(대대장 정창기)에서 장병 30여명이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을 하루내내 밀착 동행하여 이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하였다.
구례군은 이날 안전사고를 대비해 구급차를 행사장주변에 배치하여 장애인들을 위해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지난 2001년 11월 장애인복지관을 개관이래 지금까지 연인원 5천4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지원받아 연인원 55,00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목욕, 이미용, 물리치료, 밑반찬 및 세탁지원, 정보화교육 등 복지수혜를 받게 하는 등 장애인들의 복지수요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복지행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금년부터 시작한 저소득 영세장애인 수익사업을 통해서 관내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는데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종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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