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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산업에 대한 국제적인 환경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EU를 중심으로 환경규제의 강화는 물론 비규제적 환경압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대응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즉 판매나 수익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지난 29일 산자부 기술표준원 주최로 열린 ‘자동차산업 국제환경규제 대응세미나’에서 리차드컨설팅 이광원 이사는 “우리나라만 해도 대기업의 협력사라고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영세성으로 인해 자발적인 환경규제에 대응하는게 불가능하다”며 현실적인 교육이나 지원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지난 ’02년도에 발표된 EU 폐차 리싸이클 법규를 보면, 내년까지 80% 이상을 재활용, 85% 이상을 회수하고 2015년까지 85% 이상을 재활용, 95% 이상을 회수하겠다고 목표치를 밝히고 있다.
이렇게 환경에 있어서 폐차활용이 관건이 되는만큼 제대로 된 폐차장의 관리·운영도 시급해졌다. 현재 사내 폐차장을 건설중인 현대자동차 홍존희 부장은 “건설중인 폐차장은 버려지는 폐차를 활용하는게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와중에 발생한 폐차를 처리하면서 기존 폐차장이 어떻게 하면 환경피해는 줄이고 수익은 높일 수 있는지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지 폐차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결국 폐차 리싸이클의 향상을 통해 폐차 폐기물의 저감은 물론 폐기과정의 환경성을 높이겠다는게 본 취지라는 설명이다.
이에 산자부 이기형 사무관은 “산자부에서만 올해 청정생산기술개발보급사업의 일환으로 4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정부에서의 예산지원 확대와 더불어 대기업에서는 부품협력 등으로 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우리나라도 제대로 된 친환경 폐차 회수시스템 구축으로 오는 ’15년까지 95% 이상의 폐차 재활용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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