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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공단과 시흥시 정왕동 아파트단지 사이 중앙완충녹지에 심겨진 소나무들이 뿌리 채 뽑히고 부러져 고사당하고 있으나 관할 시흥시는 수수방관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1가 102호에 소재한 시화 메가폴리스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의 시행사는 (주)운종개발이며, 시공사는 (주)태남건설이다.
그런데 공사장 바로 옆 녹지에 건축자재(빔)들을 마구잡이로 쌓아놓고, 공사하고 있어 푸르게 조성된 녹지에 심겨진 나무들이 뽑히고, 부러지고, 훼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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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사현장 부지에 기초 골재용으로 폐합성수지, 폐목재 등 쓰레기가 섞인 건설폐기물 이 매립, 방치돼 있기까지 하다. 공사장 입구에는 세륜기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트럭들이 드나들고 있어 토사가 차도로 유출, 비산먼지가 발생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취재진이 이런 문제를 지적하자, 건설회사 관계자는 “청소하는데 뭘 그러냐” 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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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런데도 시흥시청 녹지과 관계자는 “하수관로 점용허가를 받고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녹지에 나무가 부러지고 훼손된 부분에 대해선 원상복구를 하지 않을 경우 건설회사가 시에 예치한 예치금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말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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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우는 지자체의 탁상행정은 언제라도 건설사의 불법을 유발시킬 수 있고, 그 결과는 우리 주민과 환경에 피해로 돌아오게 됨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글 김홍태 / 사진 김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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