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남부와 남해서부에 위치한 여자만, 압해도, 증도의 갯벌이 우리나라 갯벌 중 생태적으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일,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강화도 남단과 전남 탄도만 갯벌지역에 대한 중점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연구는 해양부가 지난 98년부터 수행중인 ‘갯벌생태계조사 및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연구’의 제5차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중점 조사된 사항은 지역갯벌의 특성, 생물상, 오염현황 및 갯벌주변지역의 사회경제적 이용현황, 갯벌등급화연구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최초로 시도된 갯벌등급화 연구 분석결과, 저서동물상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조사가 수행된 한국의 8대 갯벌의 생태적 우수성이 비교분석됐다.
이에 따르면 가장 우수한 갯벌은 서해남부와 남해서부에 위치한 여자만, 압해도, 증도의 갯벌로 밝혀졌다.

중등도의 우수한 갯벌로는 가로림만, 함평만, 강화도의 갯벌이, 반면 간척활동이 이루어진 강진만과 새만금갯벌은 가장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98년부터 시작된 갯벌생태계연구조사 사업을 종결짓는 제6차년도 사업이 올해 6월부터 시작돼 내년 5월에 종료된다.

이로써 시범지역에 대한 지리정보시스템(GIS) DB 구축은 물론 우리나라 갯벌의 현황, 특성 및 이용실태등에 대한 전반적인 윤곽이 드러나 갯벌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보전의 토대마련과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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