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5월중 전력소비량은 246억kWh로, 난방 및 냉방용 부문에서는 4월보다 10억kWh 감소했으나, 전체적인 전력소비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이처럼 비교적 높게 나타난 이유는 일반용과 산업용 전력소비량이 각각 7.5%와 5.8%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제조업에서 영상, 통신분야가 20.4%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계약종별 소비량을 살펴보면 산업용이 138억kWh로 전체 소비량의 56.3%를 차지해 1월~4월보다 점유율이 높아졌으며, 일반용은 49억kWh로 20.0%, 주택용은 38억kWh로 15.6%, 심야전력은 11억kWh로 4.5%, 농사용 등 기타전력은 9억kWh로 3.7%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은 일반용이 7.6%, 산업용이 5.8%, 주택용이 5.4%로 전반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심야전력은 3.3% 감소했다.

지역별 소비량은 수도권이 91억kWh를 소비해 전체의 37.0%를 차지했고, 영남권이 81억kWh로 32.9%, 충청권이 32억kWh로 13.0%, 호남권이 29억kWh로 12.0%, 강원권이 11억kWh로 4.3%, 제주는 2억kWh로 0.8%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은 호남권(8.4%), 제주도(7.9%), 충청권(7.8%), 수도권(5.8%)이 평균 증가율보다 높았으며, 영남권 및 강원권은 각각 4.6%, 0.9%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산업용 5월 전력소비는 138억kWh로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1일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5.8% 증가했는데, 이는 영상,통신 및 자동차 등 수출업종의 소비량 급증과, 작년 5월 화물연대 파업 및 SARS의 영향으로 소비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소비량 또한 126억kWh로 5.4%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업종별 소비량은 1차금속이 23억kWh로 전체 제조업의 18.2%를 차지하였고, 화학제품은 18억kWh로 14.4%, 영상,통신은 13억kWh로 10.5%, 섬유‧의복은 12억kWh로 9.3%, 자동차 제조는 8억kWh로 6.7%를 차지했다.
이 중 영상‧통신이 20.4%, 자동차 제조가 12.7%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화학제품도 7.4% 증가했으나, 1차금속은 2.3% 증가에 그쳤으며, 섬유,의복은 5.0% 감소했다.

일반용 전력 4월소비량은 49억kWh로 그 증가율은 최근 3개월에 비해 다소 둔화된 7.6%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이처럼 일반용 전력 소비량의 증가율이 둔화된 이유는 작년 5월에 비해 영업일수가 1일 감소했고, 냉‧난방전력의 사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택용 전력소비량은 38억kWh로 5.4% 증가했으며, 아파트는 9.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주택은 2.9% 증가에 그쳤고, 심야전력은 냉난방수요의 감소로 인해 3.3% 감소한 11억kWh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교육용은 3억kWh로 8.8%, 가로등은 2억kWh로 9.0%, 농사용은 5억kWh로 8.0%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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