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동차의 영국 시장 점유율이 금년 상반기 중 사상 최초로 3%대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런던 무역관이 영국 자동차 공업협회(SMMT: the 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 Limited)의 금년 상반기 신차 판매 현황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
르면 현대, 기아, GM대우 등 한국산 자동차들의 금년 상반기 영국 시장 판매대수는 총
44,095대로 3.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함으로써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상반기와 비교 시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35% 이상(32,616대 44,095대), 시장점
유율에 있어서는 33% 이상(2.4% 3.2%) 증가한 것으로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한국산 자
동차 판매 호조세를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고급 차종인 벤틀리(366%)를 제외하고는 GM대우가 62%, 기아 자동차가 48%로 각각
판매증가율에서 1, 2위를 기록하면서 세계 주요 자동차들의 증가율을 크게 앞서고 있다.

한편, 금년 상반기 중 영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2%
증가한 약 1,376천 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영국 자동차 시장의 호조
세를 반영하고 있다.

SMMT측은 당초 영국 중앙은행의 잇단 이자율 인상 조치로 2003년도에 비해 자동차 판매
가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의외로 상반기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 시
금년도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260만 대 정도가 되어 전년도의 258만 대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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