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와 자연보호의 성지로 가꾸기위해 서울에서 열린 'DMZ 포럼 국제회의'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현장을 되살려 자연친화적인 보전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알렉산드로 발사모 유네스코본부 세계유산센터 부소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국내외 인사 200여명은 이번 선언문에서 "남북한이 뜻을 모아 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이 지역에 대한 위성탐사를 통해 환경 생태 현황을 구체적으로 분석, 길이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DMZ는 세계적인 희귀동물과 철새들의 안식처로 자연 재생력과 복원력을 연구할 수 있는 훌륭한 실험실일 뿐 아니라 이 지역을 평화의 공원으로 가꾸는 것은 남북한의 우의와 세계평화를 증진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남북한 정부 당국 및 과학자, 관련 NGO, 국제 기구들 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국제회의는 자연생태 보고와 평화의 상징으로서 DMZ 가치, 유네스코 지정 세계의 유산 추진방안 등 20여 건에 이르는 테마가 논의됐다.
16일 오후는 주제 발표자 전원이 참가한 뒤 한반도의 자연생태계를 짚어보는 토론회를 끝으로 국내외 동식물학자들의 아쉬움속에 폐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