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댐이 금번 집중호우기간 중 홍수피해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장마철의 집중호우로 인해 다목적댐에는 홍수조절용량의 약 2배에 달하는 총 40억톤의 홍수가 유입됐다.
그러나, 홍수에 대비한 홍수조절공간의 충분한 사전 확보와 상하류 여건을 고려한 연계운영으로 73%인 29억톤을 댐에 저류해 하류지역 수위를 크게 낮춤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했다.

한강수계의 소양강댐의 경우 홍수량을 전량 저류하고, 충주댐과 횡성댐은 하류 하천에 홍수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 후 무피해 방류량 수준으로 조절 방류해 한강 잠수교 수위를 1.0m 낮췄다.

낙동강수계의 안동댐 등 5개 다목적댐은 집중호우 시작 전까지 홍수조절 전용용량의 3배가 넘는 17억톤의 공용량(전용용량 5억톤)을 확보하고, 남강댐의 적절한 홍수조절로 진동지점의 수위를 0.7m 낮췄다.

금강수계의 용담댐도 74백만톤의 홍수유입량을 전량 저류했으며, 대청댐은 4,100㎥/초의 홍수를 850㎥/초로 79%를 조절 방류해 공주지점의 수위를 6.8m나 낮춰 하류 저지대 농경지 침수피해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금번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조절로 저수율이 45.8%에서 65.6%로 상승해 다가오는 갈수기와 폭염기간 중 안정적인 물공급 가능해졌다.

다목적댐은 홍수기에는 하천범람 등으로 인한 국민의 생명 및 재산피해 감소에 기여하고, 갈수기에는 용수공급과 하천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등 그 역할이 크다.
수자원국 관계자는 “매년 되풀이되는 4대강 유역 및 주요하천의 홍수와 가뭄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이려면 앞으로 중소규모 댐건설 등이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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