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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822에 위치한 국내최대 알루미늄박, 연포장재 및 음료용CAN,담배포장재, 식품, 약품용포장재 그리고 생활용품 포장재를 생산하는 롯데알미늄(주)에서 지난 7월10일 소각로 굴뚝에서 검은 가스가 배출되고 있어 현장을 확인했다.
당일 정문경비실을 통해 환경관리자와의 만남을 요청했으나 외출중이라 전화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취재진은 담당기사 손OO씨에게 현재 소각로 굴뚝에서 검은 가스가 배출되고 있는 이유를 묻자, 담당기사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지금 외출중이니 회사로 복귀해 확인 후 연락하겠다"라며 통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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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3일?롯데알미늄(주) 관계자로 부터 연락이 없어 회사를 재방문하여 환경기사 손OO씨를 만나 그때 상황에 대해 질문하자 "작업도중 도발사고로 인해 바란스가 맞지 않아 20초가량 검은 가스가 배출된 것을 그래프 기록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문제될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취재진이 소각로에 대한 자료와 그래프에 기록된 자료를 요청하자 관계자는 안산시에 가서 알아보라는 말 뿐이었다.
같은 날인 13일?안산시 기업지원센타 관계자를 만나 이런 사실을 설명하자 "내일 롯데알루미늄사를 방문해 구체적인 상황을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7월15일 연락이 없어 취재진이 시관계자에게 전화를 해 조치여부를 묻자 바빠서 아직 가보지 못했고 내일 가보고 연락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틀 후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를 했지만, "가보지 못했다"라는 무책임한 대답을 했다. 또 다시 연락이 오지 않아 19일 전화를?하자?시관계자는 "죄송하다"라는 말뿐이었다. 결국 21일 재연락을 하니 시 관계자의 말은 "점검한 결과 소각로 그래프 상 일시적 현상으로 나타났고 지금으로는 어떤 조치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안산시의 환경행정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지연되는 것은 결국 대기오염을 지자체가 묵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앞으로 안산시 행정당국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현장 지도점검을 기대해본다.

글/사진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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