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는 제주자생식물인 하늘타리의 근경에서 비브리오균, 대장균 등의 유해세균에 강한 활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물질을 분리,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하늘타리는 박과의 덩굴식물로 제주도 및 남부지방에 서식하며, 예로부터 한방과 민간에서는 그 열매와 근경을 해열, 이뇨, 변비, 당뇨병, 항암 등의 약재로 써 왔다.

난지농업연구소측은 이점을 착안, 하늘타리의 근경를 건조시켜 메탄올로 추출한 후, 크로마토그래피를 실시해 화합물을 분리, 구조를 분석했다.
분리화합물을 항균 활성시험한 결과, 10ppm 처리시 Bacillus subtilis, Bacillus cereus,Staphylococcus aureus, Vibrio parahaemolyticus, Escherichia coli 등의 유해세균이 72시간까지 완전증식억제활성을 나타냈다.

금번 연구결과를 통해 연구소측은 “제주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하늘타리에서 의약품 및 치료보조식품이 개발되면 부가가치 향상은 물론 농가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난지농업연구소 장기창 연구사는 “이번 분리화합물을 이용한 항균활성 뿐만 아니라 항암, 항산화 등에 대한 다양한 생리활성을 검정할 계획”이며, “하늘타리 이외에도 갯기름나물, 번행초 등 제주 자생식물들을 이용해 기능성물질 탐색 및 이용 등 새로운 고소득 작물 창출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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