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www.dsme.co.kr)이 세계적 오일메이저 bp사가 지난 2001년 주문(공사비 약 5천억원)한 세계 최대규모 초대형 반잠수식원유시추생산설비 ‘bp썬더호스(프로젝트명)’를 준공, 로빈스 주한영국부대사 부부, 게리 덕스 bp그룹 부회장, 유종주 산업자원부 서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옥포조선소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가 준공한 bp 썬더호스는 프로젝트의 성능과 설비규모면에서 세계최대규모다. 높이128.2m로 40층 높이의 빌딩과 맞먹는 규모에다 넓이가 가로 163.8m, 세로 125.8m로 정규 축구경기장의 3배가 넘는 6천평에 달하고 총 중량만도 6만여t에 이른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300만시간 무재해를 달성했고,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회사로 알려진 bp사의 안전과 환경기준을 만족시켰다.

이 결과 지난해에는 bp사가 전 세계에서 추진중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bp 헬리오스상 6개 부문중 ‘최고 안전상’과 ‘동반자상’ 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해양공사는 외국 대형엔지니어링사로부터 물량을 받아 수행하는 하청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원청의 입장에서 주문주로부터 공사주문을 받고 프로젝트 관리, 설계, 자재구매, 제작, 아웃소싱, 운송 등 공사 전반을 담당해 국내 조선해양업체의 공사수행능력을 국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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