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절반 가까이가 쓰레기 종량제봉투와 재활용쓰레기 배출규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회용품 사용 신고포상금제에 대해선 상당수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시는 쓰레기종량제에 대한 시민 의식도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답변자의 48%가 종량제 봉투나 재활용쓰레기 배출규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쓰레기 배출시간과 장소를 알고 있는가'란 질문에  '잘 모르고 있다'는 시민의 48%가 답변을 하였고 '알고 있으며 잘 지키고 있다'는 42%가 답변했다.
 알고 있으면서도 잘 지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10%에 달했고, 배출시간과 장소를 알고 있지만 잘 지키지도 않는 이유에 대해선 시민의 82%가 '집 앞에 배출하면 잘 수거해 가지 않아서 불편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답변해 청소대행업체의 수거체계 변화와 강력한 지도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었다. ‘분리배출에 관심이 없다’고 시민의 34%라고 답했고, 41%는 ‘관심은 있지만 잘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을 갖고 분리배출에 참여한다는 시민이 25%에 그쳤고 특히 정부가 올 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상가, 음식점 등지의 1회용품 사용(제공) 신고포상금제에 대해선 필요하다가 30%,보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 61%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 전반적인 청소행정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 대해서도 '불만스럽다' 22%와 '보통이다' 68%가 대부분 이였으며 '아주 만족하고 있다'는 의견은 10%에 불과했다. 불만스럽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음식물쓰레기 수거방법이 불만스럽다'가 41%로 조사됐다. 거리청소상태가 불만스럽다거나 담당공무원의 불친절이 불만이란 응답은 각각 9%와 3%로 극히 낮았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각 동별 20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 10여명씩 총 1천2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했다. 1천 200명 중 무응답자나 불성실 응답자를 뺀 843명 70.3%의 답변이 분석 자료로 쓰였다. 시는 청소관련 분야와 관련한 시민설문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며, 이 조사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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