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올 전반기 지뢰제거 활동을 벌인 결과, 자연재해로 인해 유실된 지뢰 40여발과 기지 보호를 위해 매설한 지뢰 6000여발을 수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방부는 29일“지뢰 유실이 예상되는 하천변과 해안 지역 200여 곳에 연인원 6천600여명을 투입, 수거 작업을 벌였다”며“후방 11개 방공 기지에 대한 지뢰 제거에도 최선을 다해 6천여발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유실 지뢰 탐지·수거 활동은 지난 3월15일부터 6월30일까지 육군1·3군과 공군작전사령부·해병대사령부 주관 아래 관할 지역 202개소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연인원 6천600여명을 투입해 제거작업을 벌인 결과, 42개 지역에서 탐지 활동을 벌인 1군 지역에서 대전차 지뢰 7발, 대인 지뢰 8발 등 15발을 수거하는 등 총 42발을 수거했다.

이 중 25발은 대전차 지뢰, 나머지 17발은 대인 지뢰였고 이 외에도 박격포탄 등 36종 373종의 기타 폭발물도 수거했다.

또 후방 지역 주민의 안전한 생업 활동 보장과 지뢰 유실의 근본 원인 제거를 위해 후방 방공기지에 매설된 대인지뢰 제거 활동도 지난 9일까지 진행됐다.

총 11개 기지에서 연인원 2만9천68명이 투입돼 펼쳐진 후방 방공기지 지뢰 제거 활동에서는 모두 6천4발이 제거됐다.

군은 2006년까지 후방 방공기지 주변의 지뢰를 모두 제거한다는 목표에 따라 지뢰 제거 작전을 추진중이며 올해 목표인 11개 기지 중 5개 기지에 대한 지뢰 제거를 상반기에 마친 것이다.

군 관계자는“활동 투입 전 안전교육과 일일 2회의 위험 예지 훈련, 안전 장구류 100% 확보 등 철저한 안전 관리로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7~8월 정비를 거쳐 9월부터 재개되는 활동에서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무사히 지뢰 제거 활동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태풍과 집중호우 후 유실 지뢰에 대한 집중 탐지 활동도 펼치겠다”며“유실 지뢰 방지턱과 같은 지뢰 유실 방지 공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본격적인 장마가 끝남에 따라 유실 지뢰 탐지·수거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한편, 전반기 활동에서 미완료된 6개 방공기지에 대한 지뢰 제거 활동을 오는 12월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군의 국민생활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뢰 제거 활동으로 2002년 이후 지뢰 관련 사고는 계속 감소 추세며 국민의 군대로서 대군 신뢰 증진에 기여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