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약대 6년제 추진 합의에 따라 정책연구진을 구성, 약대의 전반적인 교육과정과 학제개선방안 등을 논의해 내년 상반기 여론수렴을 거친 후, 약대 학제개선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대입제도 변경관련 사항은 3년전에 공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2009년도에는 약대가 6년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가 올해 약대의 전반적인 교육과정 개편 및 학제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하는 정책연구진은 교육과정 전문가 및 약학교육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되며, 기타 학제개선과 관련된 사항 검토 및 의과대학, 병원과의 효율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보건경제 및 보건정책전문가, 의대교수 등이 합류한다.
한편, 원만한 연구진행을 위해, 의견이 효율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연구진으로 한의계와 한약학계를 포함시켰으며,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약사의 직무분석 분야는 이를 전문으로 하는 민간회사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정책연구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당분간 정책연구진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연구진은 2004년도 말까지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우리 여건에 맞는 약대 학제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2005년도 상반기 중 교육전문가, 관련단체, 국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개선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개선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등 후속작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약대 학제개선 방안 모색은, 지난 6월 25일 복지부가 약계와 한의계간 약대 6년제 추진 합의를 근거로, 약대 6년제 시행을 위한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을 공식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루어진 것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관련 단체간 이견으로 약대 학제 개선작업이 원만히 추진되지 못한데 유감을 표시하며 약학교육의 질을 높여가기 위해 약대 학제개선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어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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