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남지체장애인여수지회가 매년마다 주최하는 『제4회 지체장애우 여름바다현장체험』행사가 2004년 7월 30일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이 곳을 찾는 피서객들이 장애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장이 될 전망이다.

중증장애우들에게 아름다운 자연, 특히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신체적응 능력을 키우고 장애우와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어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이 행사에는 장애우 450명, 가족150명, 자원봉사자 100여명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전남요트협회 퍼레이드와 쌍봉복지관의 풍물패공연, 여수월드댄스스포츠 스쿨공연 등을 시작으로 장애우와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바다체험(공놀이, 피구, 줄다리기)행사와 식후행사로 가수 예진, 김공 등이 출연하는 만남의 시간과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김충석 여수시장이하 많은 내빈께서는 축사와 치사를 통하여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단지 불편할 뿐 이것이 우리 장애우들의 삶에 장애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힘찬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 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장 이동편의를 위해 여수시에서는 대형버스 3대와 중증장애인 전용 “하이루프휠체어리프트차량”을 지원함을 비롯하여 해수욕장 진입 경사로를 설치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것도 눈에 띄인다.
특별히 평소에 장애인단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YNCC와 삼남석유화학, 대림산업, 한화에서는 오늘 행사에도 적극적인 협찬을 하여 장애우와 더불어 함께하는 기업이미지를 한층더 높여주게 된다.

이번 현장에서의 공동체험을 통해 장애우의 소외감 해소 및 가족간의 사랑 나눔 실천으로 삶의 활력소를 제공함은 물론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 사고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한편 장애우 바다체험 행사는 매년 여름(7~8월중)에 실시되고 있는데 2003년 행사는 화양장등해수욕장에서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져 장애우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종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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