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과민대장증후군은 대표적인 현대인의 만성질환으로 꼽힌다. 실제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성인 중 10~20%는 이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과민대장증후군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국내에서도 식습관의 서구화,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과민대장증후군은 대장에 특별한 질병이 없이도 복통, 설사, 방귀, 복부팽만, 잔변감 등의 증세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주로 스트레스나 긴장 등이 원인으로 외출이나 공공장소 이용에 불편을 끼칠 만큼 일상생활에 피해를 입히곤 한다. 특히 설사와 동반된 복통만을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만약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자주 들리고 시도 때도 없이 방귀 배출이 필요한 경우라면 이때도 과민대장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은 “과민대장증후군은 증상 유형이 다양하다. 잦은방귀가 문제인 환자라면 과민대장증후군 가스형에 해당된다. 아랫배에 가스가 가득찬 느낌. 배가 빵빵한 느낌, 방귀를 유난히 자주 뀌는 증상, 가스가 배출되고 나면 뱃속이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경우에 대부분 과민대장증후군 가스형으로 진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에도 과민대장증후군은 설사형, 복통형, 변비형, 자율신경형 등의 구분이 가능하다. 어떤 경우든 환자에게는 생활습관, 식이요법 개선 등이 권해진다. 증상에 따라 위장관기능개선제, 지사제 등으로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지만 과민대장증후군 증상 재발 방지는 어렵다.”고 전했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과민대장증후군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 방법은 과민대장증후군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장의 예민성’을 다스리는 것이다. 장이 예민해진 원인은 위장질환 설문검사, 자율신경균형검사, 설진 및 입냄새검사, 맥진, 복진 검사를 실시해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장이 예민해진 이유는 2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하나는 위-소장에서의 불완전한 소화가 이뤄지는 케이스로 불완전하게 소화된 상태의 음식물이 대장으로 넘어가게 되고 이것을 장 내에서 미생물이 처리하는 과정에 과도한 가스가 발생하며 점막을 자극해 설사, 복통을 유발하는 경우다. 두 번째는 자율신경 부조화에 의해 내장감각 과민성이 발생한 케이스다.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부교감신경과의 불균형이 발생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검사 후 한방에서는 과민대장증후군 치료탕약을 통해 위-소장 소화력 향상 및 소화효소와 위산의 원활한 분비 및 자율신경 실조형에 적합한 처방에 주력한다. 설사와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미세한 염증성 원인을 회복하기 위한 처방을 적용하기도 한다. 지속성을 위해 약침을 병행하거나 한방지사제를 쓰기도 한다.

다만 개인의 체질과 병력기간 등을 반영한 처치가 가능해야 보다 좋은 결과를 얻는데 이로울 수 있다.

아울러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생활관리도 이뤄져야 한다. 잦은방귀 등 증상 유형이나 장이 예민해진 원인에 따라 음식, 수면 등 생활습관 관리법을 의료진에게 직접 배운 후 실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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