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도시'는 부산이 불명예 1위

항구도시 여수와 전남 순천이 조용했던 반면, 경기도 수원과 부산 등이 비교적 시끄러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의 '2004 환경백서'와 '2003년도 소음측정망 운영 결과'의 근착자료에 따르면 서울, 부산 등 전국 27개 도시 중 낮(오전 6시∼오후 10시)에 일반.도로변 지역의 소음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도시는 여수와 순천이었고 밤 시간대의 기준을 모두만족시킨 도시는 한 곳도 없었다.

일반지역 중 전용주거지역은 낮에는 강릉과 제천, 목포, 여수, 순천 등 5개 도시가 소음기준(50㏈) 이내였을 뿐 서울 등 22개 도시는 기준치를 넘어섰다.

밤에는 27개 도시 모두가 기준치인 40㏈을 넘었다. 가장 시끄러운 전용주거지역은 낮에는 울산과 수원(각각 58㏈), 밤에는 수원(52㏈)이었다.

기준이 낮 55㏈, 밤 45㏈로 완화되는 일반주거지역도 낮에는 부산 등 11개 도시가, 밤에는 서울 등 20개 도시가 기준치를 넘었다. 서울 일반주거지역은 낮에는 기준치 이내였다.

가장 시끄러운 곳은 낮에는 부산(60㏈), 밤에는 부산과 인천, 부천(각각 52㏈)이었다.

전용.일반주거지역을 통틀어 최근 3년 간 전주가 다소 조용해진 반면 원주는 더시끄러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는 일반 상업지역도 최근 3년 간 다소 소란스러워졌다.

환경기준이 낮 65㏈, 밤 55㏈인 도로변 주거지역은 낮에는 서울 등 17개 도시가기준치를 넘어섰고 밤에는 목포, 여수, 진주 등 3개 도시를 제외한 24개 도시가 기준치보다 시끄러웠다.

도로변 주거지역은 낮에는 청주(71㏈)가, 밤에는 서울(66㏈)이 각각 가장 소란스러웠다.

최근 3년 간 도로변 주거지역은 광주, 안양, 구미, 진주, 창원 등이 조용해진반면, 원주, 청주 등은 다소 악화됐다.

수원의 도로변 상업지역은 낮(74㏈)과 밤(70㏈) 모두 가장 시끄러웠다.

도로변 공업지역(기준 낮 75㏈, 밤 70dB)은 밤 시간 부산을 제외한 모든 도시가낮과 밤에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부산은 낮에는 75㏈, 밤에는 7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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