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가 초등학생 아침식사결식률 감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친구야 아침먹자’프로그램의 교수학습지도안이 서울시교육청 초등학교 부교재로 선정돼, 올해 2학기부터 서울시 전체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초등학생 아침식사 실천프로그램 ‘ 친구야 아침먹자’는 어린이들에게 평생건강의 기초가 되는 아침식사 습관을 길러주고자 강북구가 지난 2001년부터 관내 초등학교 4개교 학생 및 부모 2,000명을 대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소, 학교, 가정이 함께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어린이들이 아침결식의 주원인인 컴퓨터게임과 TV시청으로 인한 늦잠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강북구는 참여 학생들에게 알림장, 가방걸이, 아침식단 달력 및 조리법 소책자 등 홍보물을 제공하고, 교사들에게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필요한 교수지도안을 배부해 아침먹기 실천 선서식, 빙고게임, 골든벨 게임 등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알림장을 통한 건강통신 전달과 학부모 연수강좌를 실시해 학부모도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아침식사 실천률이 아침식사를 매일 먹는 그룹이 63%에서 70%로 상승하고,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60%에서 65%로 향상되었으며, 일찍자기에 대한 의지도 52%에서 12%나 증가한 71%로 향상되어 생활습관도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침식사실천군과 아침결식군의 학습인지능력검사 결과 아침식사 실천군이 기초학습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나타냈으며, 특히 정보처리항목에서 통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거두자, 강북구보건소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교사와 함께 지도안 책자와 CD로 구성된 학습지도안을 개발해 교육 인적자원부에 심의를 받았다. 지난 7월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에서 초등학교 부교재로 승인되어 오는 하반기부터 서울시 11개 교육청 및 산하 561개교 등 서울시 전체 초등학교 에서 프로그램이 실시되는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

강북구보건소는 “이번 교수학습지도안 초등학교 부교재 선정을 계기로 ‘친구야 아침먹자’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