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방문보건서비스’가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큰 사랑을 전하고 있다.

선산보건소는 장애나 질병, 치매 등으로 가족의 부담이 크거나 가족으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증장애인을 위해 ‘방문보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이 서비스는 주민의 가정을 직접 방문,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건강관리까지 해 주고 있어 경제 사정이 어려운 이들에게 건강증진과 함께 의료비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방문보건서비스는 환자에 따라 혈압, 혈당, 빈혈 등 기본 건강측정과 고혈압, 당뇨 등 질환에 대한 투약 및 교육, 욕창관리를 실시하고 개인위생과 주거 환경상태를 조사해 필요한 경우 복지담당자나 사회단체와 연계, 자활을 돕고 있다.

선산보건소는 2003년 하반기부터 거동이 불편한 재가 환자를 위해 보건소 내에 설치한 온욕치료실에서 자원봉사자와 연계해 재가환우들에게 목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로 혼자 목욕하기가 어려운 환우들은 앰뷸런스에 탑승, 보건소에서 목욕을 마친 뒤 다시 자택까지 후송하고 있다.

선산보건소의 서비스 활동이 널리 알려지면서 목욕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신청자는 계속 늘고 있으나 장비와 인력부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산보건소 관계자는 “선산은 농촌지역이어서 홀로 사는 중증 환자들이 많다”며 “방문재활서비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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