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혀가 갈라지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구강작열감증후군’ 치료가 필요한 것일 수 있다. 혀가 따갑고 입안이 타는 듯한 고통 때문에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받게 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특별한 자극 없이도 입안이 화끈거리나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증상이다. 쓰림, 통증, 쪼임 등 다양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도 생긴다. 이 증상을 가진 환자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말을 할 때 통증이 생겨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다.

갱년기,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은 구강건조증, 구내염과 동반되기 쉽다. 혀 양쪽에 톱니모양처럼 치아 자국이 생기는 치흔설도 발견되곤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혀통증의 원인에는 피로,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비타민B12나 철분, 엽산 등과 관련된 영양부족 등이 꼽힌다. 환자는 이중 어떤 원인이 자신의 구강질환을 유발하고 있는지를 서둘러 파악해야 치료법도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다.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은 “혀통증, 구강작열감증후군은 물론 구내염이나 구강건조증이 발생하는 중요한 원인을 상열(上熱)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구강에 열이 있으면 구강이 건조해지고,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모든 구강질환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와 과로, 자극적인 음식섭취, 화병이나 우울증 등이 상열을 일으킨다. 한방에서 혀는 심장과 관련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다양한 요소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에 열이 생기고 이것이 올라와 혀가 쉽게 마르며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갱년기 열증이나 화병같은 스트레스성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구강작열감증후군을 겪는 사례가 많다. 이 경우 한의원 측에 다르면 혀통증 등 증상 발생 원인에 해당하는 상열을 해소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즉 개인상태에 맞는 구강작열감증후군치료탕약 처방 등을 통해 위장운동성 개선을 도와 음식이 역류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고, 얼굴의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하는 코의 기능 회복을 이끌 필요가 있다. 모두 구강작열감증후군 등 다양한 구강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다.

김 원장은 “한방에서는 한약재를 증류하여 조제된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치료를 통해 혀통증 완화나 소염, 침 분비 촉진에 주력하기도 한다. 비염, 축농증, 후비루 등으로 인해 코가 불편하여 구강호흡을 하고 이 때문에 구강건조증이 심해진 환자는 코 점막 치료를 위해 약침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단 개인건강과 특이사항에 맞는 처치가 가능해야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 혀통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평소의 음식요법, 운동요법, 수면요법 등도 필요하다. 개인상태에 맞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른 생활관리법을 꾸준히 실천해 구강질환의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며 “혀가 헐거나 혓바닥이 벗겨지고 입안이 건조해 갈라질 때 곧바로 구강질환에 대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방치 시 발음, 식사 등이 모두 어려워지고 심리적 고통도 매우 커질 수 있는 만큼 방치는 금물이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상담 및 처방이 가능한 ‘비대면 진료’ 시행이 이뤄지고 있다.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초진이나 재진 관계없이 누구나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 비대면으로 한의사 진료상담 및 처방, 한약발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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