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관내 하수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활하수로 인해 발생되는 오염된 수질을 적정하게 처리 방류함으로써 수산업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하수도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6백61억원을 투자 2008완공 목표로 벌교·회천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시설하게 된다.
보성읍 등 3개 읍면에 대해서는 이미 하수관거 사업이 추진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벌교·회천 하수종말처리 시설은 2006년 준공 예정으로 2백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민간투자 사업시행자인(주) 보성환경에서 추진중이다.
일일 3천200톤(벌교)과 900톤(회천)의 생활오수를 BOD 10ppm 이하로 처리, 여자만과 득량만으로 방류하게 된다.
현재 벌교읍 하수종말 처리시설은 비굴착 공법인 세미실드 공법으로 관로 굴착과 처리장 기초공사를, 회천면 하수종말처리시설은 처리장건물을 시공중에 있는 등 전체공정의 15% 정도 추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08년 준공예정으로 사업비 4백38억원이 투자 될 하수관거사업은 보성읍 23㎞, 벌교읍 28㎞, 회천 6㎞등 총 57㎞을 신설하는 역점사업중 하나이다.
환경관리공단이 사업추진하게 되는데, 대형공사 입찰방법인 턴기입찰(설계·시공 일괄시행)방식에 따라 올해중 사업자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이 사업의 특성은 빗물과 오수관을 따로 배설함으로써 오수차집 효과가 높도록 하는 분류식 관거사업으로 추진된다.
공사 시행에 있어 시가지 밀집지역의 관로 굴착공사로 인한 소음·진동, 통행불편 등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공사민원을 줄이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군 관계자에 따르면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기반을 조성하고 주암호의 수질보전을 위해 ‘99년과 2000년도에 복내·문덕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시설 운영해 오고 있다”며, “현재 시행하고 있는 벌교·회천 하수종말 처리장과 하수관거사업이 완료되면, 생활주변 오수로 인한 악취 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하수 오염 예방은 물론, 250만 시도민의 상수원인 주암호의 수질개선과 함께 여자만, 득량만의 적조예방 등 해양 생태계 보존에도 기여하게 돼 인근 어족자원을 보호하는데 크게 일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임 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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