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소방방재본부의 2004년도 상반기 화재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총 3,021건의 화재가 발생해 167명(사망36명, 부상131명)의 인명피해와 64억1,456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도 상반기보다 화재건수(98건,3.4%)와 재산피해(324,407천원)는 늘고 인명피해(-60명,-26.4%)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인별 화재발생현황은 전기, 담배, 방화, 불티순으로 나타났는데 차량을 포함한 전기화재는 전년대비 7.2%, 방화는 9.9%, 불티는 16.9%로 증가했고, 담배는 5.7%, 가스는 5.9%로 감소했다.

장소별로는 주택, 차량, 일반건물, 음식점순으로 화재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년도에 비해 주택과 차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점포및 작업장 화재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03년도에는 주중보다 비교적 적었던 주말의 화재발생이 올해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지난해 가장 많았던 목요일의 화재발생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화재발생은 수면시간대인 24시를 기점으로 새벽 4시까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시간대인 아침 6시부터 8시가 비교적 적고, 오후시간대에는 가장 활동량이 많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가 높게 나타 났다.

원인별로는 전기, 방화, 유류순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원인중 담뱃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감소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금연인구의 증가 추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소별로는 주택, 아파트, 여관순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차량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전년 대비 무려 90.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차량화재시 운전자들의 올바른 대처방법 등 위기 대응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요일별 인명피해 또한 지난해 제일 적었던 토요일이 올해들어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날로 나타났으며, 주중보다 주말이 화재에 있어 더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오인출동은 화재 발생건수가 감소한 것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은연기나 타는 냄새만 나도 신고부터 하여 1건에 대한 중복신고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소방방재본부는 시민들에게 “집을 비울시 화재에 대비, 불필요한 컴퓨터, TV의 전원을 차단하고 차량에는 초기 진화에 필수적인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화재로부터 내 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소방안전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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