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예술창작스튜디오(옛 대방초등학교)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조상들의 삶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캠프’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여름밤 추억을 선사했다.
구미지역 학생과 학부모 등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된 전통문화 체험 캠프에는 100여명이 텐트, 취사도구 등을 직접 준비해 가족 사랑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생활용기 만들기, 도예수업, 물레성형 실습 등으로 조상들의 지혜를 배웠다. 창작스튜디오에 마련된 원형무대에서는 ‘시 낭송의 밤’과 ‘우리가락의 만남’ ‘한국무용’이 펼쳐져 문학과 민속체험을 했다. 마지막 날에는 산행을 통해 여름 자연생태를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뙤약볕에 익어가는 고추와 벌써 노랗게 익은 호박 등을 보며 가을이 오는 길목을 확인하기도 했다. 산행 뒤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전통 부채를 만들어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발견하기도 했다. 한편 구미예술창작스튜디오는 금오공과대학 평생교육원과 함께 도자기공예, 다도, 회화 등을 위한 시민문화 강좌를 매주 수요일마다 열고 있다. 토요일에는 문화강좌를 통해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고 발표회를 가지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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